전통적인 한국의 술에서 막걸리와 동동주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술들입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막걸리와 동동주는 외적으로나 맛적으로도 유사한 점은 많지만 실제로 만드는 과정이나 질감등의 여러 부분에서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동동주와 막걸리의 차이점을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효방식
막걸리와 동동주는 모두 발효주이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발효 방식에 대한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동동주는 밥을 넣고 발효시키면서 맑은 술이 위에 떠오르는 것을 퍼내어 만드는 술이지만 막걸리는 동동주와는 다르게 밥과 누룩을 함께 넣고 발효시키며, 발효 후에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발효된 쌀 알갱이와 미세한 침전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질감이 동동주보다 조금 더 걸쭉하며,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반면 동동주는 상대적으로 알코올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깨끗한 맛이 납니다. 막걸리와 달리 술이 뜨면서 동동주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알코올도수
위에서 언급했듯이 동동주는 막걸리보다 알코올도수가 더 높은 편입니다. 6%~8%의 도수를 갖고 있는 동동주는 막걸리보다 강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술이 가진 특유의 진한 풍미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막걸리는 발효가 된 이후 걸러지지 않은 형태로 섭취되기 때문에 동동주보다는 조금 낮은 4%~6% 정도의 도수를 갖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는 술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어울리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서 인지 동동주보다는 막걸리가 더 인기가 많은 듯합니다.
가격
동동주는 알코올도수가 더 높기 때문에 비교적으로 막걸리보다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전통적으로도 막걸리보다는 동동주가 고급술로 여겨져 특별한 날에 소비가 되었습니다. 막걸리는 저렴하고 대중적 인술로 서민들이 즐겨마실 수 있을 만큼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맛의 막걸리가 출시되고 있어 동동주보다는 막걸리가 더 많이 알려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인지 막걸리도 서서히 가격이 올라가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용도
전통적으로 막걸리와 동동주는 용도에 대한 차이도 있었습니다. 특별한 날이나 제사와 같은 의례적인 자리에서 많이 사용된 동동주는 맑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중요한 전통의식에서 많이 사용된 반면, 막걸리는 주로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밭이나 농사일을 마치거나 새참에서 많이 소비되었어 동동주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서 현대에 들어서도 일상에서 많이 찾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막걸리와 동동주의 차이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두 전통주는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차이점도 명확합니다. 지나친 음주는 좋지 않지만 가끔 한 번씩은 깔끔한 맛의 동동주와 부드러운 맛의 막걸리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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