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관련된 용어들을 우연히 혹은 관련된 일을 진행하면서 알아가다 보면 외국어인지 한글인지 모를 용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이런 언어들을 더 많이 접하시면서 자연스럽게 검색을 하시는 분들도 많아지실 듯합니다. 오늘은 건설업에서 자주 쓰는 헤베에 대해 용어의 뜻과 계산법, 간단한 넓이 관련 지표들과 유래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헤베(ヘㅡベ)란?
헤베는 넓이를 나타내는 제곱미터(㎡)의 비공식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가로 1m와 세로 1m인 정사각형의 넓이를 1 헤베라고 합니다. 집이나 상가와 같은 공간의 넓이를 이야기할 때 몇 제곱미터(㎡) 혹은 몇 헤베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단순하게 예를 들면, 현재 있는 방이 가로 3m, 세로 2m 라고 하면 그 넓이 (3 x 2 )인 6㎡을 6헤베라고 하는 것입니다.
헤베의 기원
그렇다면 제곱미터 (㎡)가 있는 상황에서 헤베라는 말은 왜 생겼는지 의문이 들 수 있을 듯합니다. 헤베라는 단어는 독일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에서 넓이를 나타내는 Quadrameter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전해진 경로는 일제강점기 시대입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화를 추진하면서 독일의 측량단위체계를 받아들였고, 그 과정에서 제곱미터를 독일어 바름대로 헤베(ヘㅡベ) 레고 줄여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표현방식이 일제강점기동안 한국에 전파되면서 현재까지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헤베는 일제의 잔재로 현재는 제곱미터(㎡)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헤베와 평의 구분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집이나 땅의 넓이를 이야기할 때 평이라는 단위를 사용했었습니다. 현재도 국평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아직까지도 이용되고 있는 단위입니다. 1평은 약 3.3㎡로 이는 3.3헤베와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30평의 아파트라고 하면 약 99㎡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아파트나 건물의 면적을 요즘에는 제곱미터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두 단위를 함께 알아두어야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넓이 단위 상식
- 평(坪) : 위에서 소개해드린 대로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넓이 단위로 1평은 약 3.3㎡입니다.
- 에이커(Acre) : 주로 미국에서 사용하는 단위로, 1 에이커는 약 4,047㎡입니다.
- 헥타르(Hectare) : 농지나 큰 땅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단위로, 1헥타르는 10,000㎡입니다.
헤베는 건설이나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일제강점기의 잔재로 남아있는 만큼 헤베보다는 제곱미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에 더해 평과 함께 이해를 하고 계신다면, 부동산의 계약이나 인테리어를 할 때 더욱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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